Review Article

Implantology. 30 June 2019. 112-125
https://doi.org/10.32542/implantology.2019010

ABSTRACT


MAIN

  • Ⅰ. 서론

  • Ⅱ. 본론

  •   1. 지대주 연결구조(Hex or Non-hex)

  •   2. 보철물 유형(금속 or 도재/ Cement or SCRP)

  •   3. 변연(margin) 높이

  •   4. 출현윤곽(emergence profile)

  •   5. 치은과 접촉하는 형태(gingival contact shape)

  • Ⅲ. 결론 및 요약

Ⅰ. 서론

CAD-CAM(computer aided design–computer aided manufacturing) 지대주는 임플란 트가 치우쳐 식립되거나 심미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이지만 제작과정에서 환봉선택을 잘못 하거나 호환성을 믿고 맞지 않는 부품을 사용할 때 발생할수 있는 문제를 Part I에서 다루었다. 이런 문제는 치과의사의 전적인 책임이라고 하기는 어려우며 생산자의 품질관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AD-CAM 지대주를 설계하고 주문하는 과정은 전적으로 치과의사의 책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과의사들이 CAD-CAM 지대주 설계에 개입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실제 기공소에서는 환자의 상황에 맞게 납형을 제작하거나 설계하지 않고 보철물의 형태를 일정한 라이브러리에서 선택하기 때문에 CAD-CAM 맞춤지대주라도 환자의 상황에 진정으로 맞춘 외형 설정이아니며 임플란트 연결부에 대한 정확한 형태도 인기하지 않는 방식이 대부분이어서 맞춤 지대주의 형태가 과풍융되거나 급격한 형태변화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Fig. 1에서 보듯 외부연결형(external) 임플 란트에 비해 내부연결형(internal) 임플란트에서 지대주를 과풍융하게 제작할 경우 더 급격한 형태변화를 보이기 때문에 지대주에 심한 언더컷이 유발되고 시멘트가 잔류하는 원인이 되어 주변골 소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부연결형 임플란트도 얕게 식립된다면 CAD-CAM 지대주의 과풍융 문제를 피하기 어려우며 내부 연결형 임플란트는 외부연결형 임플란트보다 최소 2-3 mm 더 깊게 식립해야만 이런 부작용을 극복할 수 있다. 임플란트 식립이 잘못된 것은 아무리 CAD-CAM 지대주를 사용한다고 하더 라도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이 논문에서는 임플란트를 잘 식립하였으나 CAD-CAM 지대주를 잘못 사용하여 발생할 수 있는 나쁜 임상적 결과를 방지하기 위해 어떻게 지대주를 설계하는 것이 적절할 지에 관해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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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CAD-CAM abutments with a wide designed shape (B) has a bottom area that changes more rapidly than a narrowly designed shape (A) for internal implants. The shape change was not significant because the bottom areas are the same in the external implant (C and D). Both types of implants may cause problems if they are shallowly placed.
Kyung-Ho Ko et al. : Considerations for Fabrication of CAD-CAM Abutments: Part II. Designing Abutment. Implantology 2019

Ⅱ. 본론

CAD-CAM 맞춤 지대주 제작을 위한 기공을 의뢰할 때 임상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항목에 따라 살펴보고자 한다.

1. 지대주 연결구조(Hex or Non-hex)

일반적으로 시멘트 유지형 보철물이 필요한 경우나 단일치 보철물에서는 회전방지구조인 hex나 octa 를, 다수를 연결하는 나사유지형 보철물(screw and cement retained prosthesis, SCRP)을 설계할 때는 회전방지구조 없이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향후 보철물 유지형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나 모형에서 보철물을 지대주와 연결하여 적용하는 경우에는 hex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다수 임플란 트를 연결하는 보철물에서도 hex를 설계하는 경우도 있어서 non-hex를 사용하는 빈도가 낮아 호환성 환봉 가공회사 중에는 non-hex 환봉을 생산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Hex 연결구조를 가진 지대주를 다수 연결한 경우에는 non-hex연결구조를 가진 지대주에 비해 제거가 어려울 수 있다. 특히 내부 연결형 임플란트에서는 지대주 실린더의 수직침하에 의해 나사의 전하중 (preload)이 감소하여 나사제거는 쉽지만 실린더의 제거에는 큰 힘이 필요하다1. Lee 등2은 수직침하가 있는 경우 임플란트의 체벽 상부는 외측으로 확장되는 힘을 받는다고 하였으며 지대주 실린더는 쐐기 효과로 더 하방으로 침하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수직침하는 non-hex에 비해 hex가 더 심각하게 발생한다3. 또한 non-hex가 hex에 비해 응력분산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주장도 있다. Saidin 등4은 non-hex 지대주에서 더 넓게 응력이 분포된다고 하였다. Faegh와 Muftu5는 2차원 유한요소 분석에서 hex 지대주의 선각 부분에 응력이 집중된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응력이 집중되는 요인을 가진 hex에 비해 non-hex구조가 더 넓은 면적으로 응력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3차원 유한요소 분석을 통해 임플란트-지대주 연결부위를 보다 세밀하게 재현하면 체결되는 시스템(engagement system)에 따라서도 hex와 non-hex 지대주의 응력분포가 달라지는 양상을 나타낸 다(Fig. 2)6. 임플란트-지대주 복합체가 한 부분 즉 상부에서만 접촉하는 것을 single engagement system[Astra(Dentsply, Mölndal, Sweden), Osstem(Osstem implant, Seoul, Korea) 등]이라고 하고 하부도 접촉하는 것을 double engagement system[Implantium (Dentium, Seoul, Korea), Neoplant (Neobiotech, Seoul, Korea)등]이라고 한다. 저자의 다른 연구에 의하면 hex 지대주의 응력집중이 non-hex지대주보다 크게 나타나는데, 이러한 현상은 double engagement system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Fig. 3)6. Cho 등6은 double engagement system에서 hex 지대주일 때 하방의 engagement 부위에서 큰 응력 집중이 나타남을 보고하였다. Double engagement 연결구조에서 전반적인 응력은 낮지만 지대주와 임플란트가 접촉하는 하부에 응력이 집중되는데, 이는 전체응력의 크기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두꺼운 부위는 응력의 크기가 커도 저항할 수 있지만 얇은 부위에 집중된 응력은 나사파절, 지대주 변형 및 파절, 임플란트 벽 파절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7. Double engagement 체결구조를 가진 임플란트를 사용한다면 non-hex 지대주는 hex에 비해 좀 더 두꺼운 체벽 두께를 가지기 때문에 CAD-CAM 지대 주를 주문할 때 non-hex를 쓸 수 있는 경우에 해당된다면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추천된다고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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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A) single engagement system. (B) double engagement system6.
Kyung-Ho Ko et al. : Considerations for Fabrication of CAD-CAM Abutments: Part II. Designing Abutment. Implantology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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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In a single engagement system, the conical abutment exhibited broader stress distribution compared to that of the hex abutment. In the double engagement system, the stress concentration was high in the lower contact area of the implant-abutment connection, but the overall stress was lower than that in the single engagement system. However, stress focused on the thinnest part is more dangerous than the overall magnitude of the stres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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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보철물 유형(금속 or 도재/ Cement or SCRP)

임플란트 보철물에서 도재파절은 4-38%까지 다양하게 보고되고 있다8,9,10,11. 특히 나사유지형에서 시멘 트유지형보다 더 높은 빈도로 발현하며 자연치 보철물에 비해 임플란트 보철물에서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난다고 한다8. 하지만 파절을 예상하더라도 심미성이 필요한 부위에는 도재를 재료로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도재보철물에서는 최소 2 mm의 도재 및 하부구조 공간을 부여할 수 있도록 지대주 높이를 설정 해야 하는 반면 금속은 그보다 작은 악간공간을 부여해도 된다. 따라서 저작력이 강하거나 악간거리가 제한된 경우에는 금속을 교합면재료로 선택하도록 해야 지대주제작에 유리하다.

수복물의 수리나 변형이 필요한 경우뿐 아니라 임플란트주위염 치료를 위해 외과적인 처치나 치주관 리가 필요한 경우 등 임플란트 보철물을 제거해야 할 때 나사유지형은 제거가능성의 측면에서 절대적 으로 유리하다. CAD-CAM 지대주와 상부보철물을 따로 제작하여 합착함으로써 시멘트유지형과 나사유지형의 장점을 합할 수 있는 SCRP(screw and cement retained prosthesis) 형을 사용할 때도 지대주와 상부보철물의 유지력이 중요하므로 지대주가 적절한 유지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Akca 등12은지대주의 높이와 직경이 모두 유지력에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요인은 높이라고 하였다. 지대주의 높이는 4 mm에서 5.5 mm로 증가할 때 인장강도의 증가폭이 가장 크며 그 이상의 높이에서는 인장강도의 증가폭이 크지 않다는 주장도 있고13, 5 mm의 높이가 유지력에 필수적이라는 주장14도 있어 5 mm 정도의 지대주 높이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관건이 된다. 지대주의 각도도 중요한 고려사항인데 Bresciano15은 0도에 비해 4도나 8도의 경사를 가지면 유지력이 감소한다고 하였다. 반면 Jung 등16은 지대주의 경사각이 영향을 미치는 유지력의 차이는 시멘트 종류를 잘 선택하면 극복할 수 있어 큰 영향이 없다고 하였다. 즉, 지대주의 높이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악간거리가 좁아 이를 극복하기 어려울 때는 폭이나 각도로 보상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CAD-CAM 지대주의 네 벽에 유지구를 부여하는 것인데 이는 지대주의 합착면을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저항구조도 확보할 수 있어 유리하다(Fig.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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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When the vertical restoration space was insufficient, a CAD-CAM abutment was designed to have retention grooves on all four wa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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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변연(margin) 높이

치은열구에 시멘트잔사가 있으면 치태축적이 용이해져서 치주건강을 해치게 되는데, 보철물변연이 치은연하에 위치한 경우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17,18,19. Agar 등20은 변연이 1.5-3 mm 정도 치은연하에 위치하면 시멘트잔사가 남을 가능성이 매우 큰데다, 시멘트잔사를 제거할 때 사용하는 금속탐침이나 스케일러로 인한 흠결 때문에 치태축적이 가속화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맞춤 지대주의 변연위치는 치은연하로 깊지 않게 위치시키거나 치은연상 변연을 가지는 것이 추천된다. 치은연상 변연을 가진 CAD-CAM 지대주는 주위조직의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되며 임시보철물 후 인상을 채득할 때도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상순선이 높지 않은 전치부나 심미적 제한이 크지 않은 구치부는 치은연상 변연을 선택한다(Fig.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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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A) The margin of the restoration was designed to have supragingival level. (B) In this case, impression fabrication was simple. (C) Definitive restoration. (D) Favorable marginal fit can be easily achieved in the supragingival marg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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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연의 높이를 일괄적으로 정할 필요는 없다. 필요에 따라 치은연상 또는 치은연하 변연을 선택해도 된다. 즉, 상대적으로 시멘트 제거가 어렵고 심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부분은 치은연상 변연을 설정하고 심미적으로 중요한 협측이나 순측은 치은연하 변연을 설정하는 것이다. 또 인접면의 변연 높이는 임플란트 근접정도에 따라 달리 설정하는 것이 좋은데 Fig. 6처럼 임플란트가 근접되어 식립되었다면 거리가 부족한 부위만 변연위치를 상부로 설정하게 되면 치간공극 확보와 형태 설정에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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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A) If the distance between the two implants is sufficient, the location of the margin can be designed equally. (B) If the distance between the two implants is insufficient, the location of margin should be raised and its width reduc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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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악 치은은 향후 증식될 가능성이 있으며 하악 치은은 퇴축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치유지대주의 높이가 낮은 경우에 맞춤 지대주를 연결하면 치은이 퇴축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연조직의 높이보다 확실히 높은 치유지대주일 때는 연조직 염증이 없지만 치유지대주가 연조직과 비슷한 높이일 때는 치태도 침착이 되고 연조직의 증식 경향이 발생하기 때문이라 사료된다. 따라서 현재의 상황을 잘 고려하고 향후의 치은변화를 예측하여 변연 높이를 선택하면 심미와 치은건강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상순선이 높게 위치하여 심미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라면 치은연하 변연을 선정하는데 이때 향후의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면 치은연하 1 mm 내의 깊이에 위치시킨다. 이런 증례에서는 지대주 인상을 채득하여 보철물을 제작하는 것보다는 지대주와 보철물을 함께 제작하는 것이 좋다.

치은연하 변연을 설정했을 때 치은이 두껍고 탄성이 큰 경우에는 완전히 시적하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방사선사진으로 적합도를 확인하면서 진행해야 한다(Fig.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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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A) CAD-CAM abutments with a subgingival margin were connected to the implants. (B) Monolithic zirconia crowns were placed (note the gingival bleaching). (C) Definitive restorations. (D) The prosthesis was not fully seated because of the margin location and gingival firm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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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출현윤곽(emergence profile)

출현윤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이 있지만 그 중 하나로 생물학적 폭경(biologic width)을 들 수있다. Lindhe와 Berglundh2121는 동물실험에서 서로 다른 점막두께 (2 mm와 4 mm)의 조건에서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지대주를 연결하면 얇은 점막두께를 가진 부위에서 골흡수가 발생하면서 점막두께가 약 4 mm가 되는 현상을 발견하였다. 이는 자연치에서 접합상피(junctional epithelium)와 결합조직의 두께를 합한 것으로 정의되는 생물학적 폭경(biologic width)이 임플란트 주위에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폭경을 침범하는 경우 골흡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음을 제시하는 것이다. Parpaiola 등22은 자연치와 임플란트 주위조직의 연조직을 함께 비교할 수 없기에 연조직통과깊이(transmucosal sounding depth, TD)라는 지표를 사용하여 비교한 결과 자연치와 임플란트 모두 인접면이 협설면보다 더 깊으며 자연치보다 임플란트에서 TD가 약 1-1.5 mm 더 깊다고 하였다. 저자의 TD는 다른 저자들이 말하는 생물학적 폭경과 유사한 정의라고 사료된다. Hermann 등23,24,25은 연속되는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임플란트 주위의 생물학적 폭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조사하였는데 연결부가 없는 일체형 임플란트에서의 생물학적 폭경은 2.8 mm 정도이지만 연결형 임플란트에서 이 수치는 3.8 mm 정도로 증가한다고 하였 다. 이는 임플란트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데 필요한 생물학적 폭경이 임플란트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결과를 종합해 보자면 대부분 연결형 임플란트를 식립 하는 임상상황에서 3-4 mm의 생물학적 폭경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연조직 두께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연조직의 생체형(biotype)이 얇은 경우에는 이러한 생물학적 폭경 확보가 훨씬 중요할 것이다. 깊이 식립된 임플란트 주위에서 어떤 골변화가 일어나는지 연구한 Pontes 등26 26 의 연구에 의하면 결합조직으로 채워지면서 단단한 연조직 방어막을 형성한다고 한다. 따라서 어떤 임플란트 종류를 사용하건 연조직의 방어막을 최대로 확보할 수 있도록 식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충분한 식립깊이와 식립간격이 확보되고 대합치와의 공간까지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면 치아의 형태를 자연치와 유사하게 제작해도 좋다. 그러나 임플란트의 식립 깊이가 확보되지 않았을 때는 다른 접근 방식을 택해야 한다. 즉, 부족한 골수준을 더 확보할 수는 없기에 최대한의 연조직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 즉, 지대주의 폭경을 최소한으로 제작하여 연조직의 수평적인 두께를 확보하고 치은연상에 변연을 설정하며 치간공극을 넓게 형성해야 할 뿐 아니라 보철물의 협설측 외형도 교합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줄여주어야 할 것이다.

출현윤곽을 고려할 때는 연조직의 협설측과 인접측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치 주변의 연조 직을 보면 협설측에 비해 인접측 연조직(col)은 각화점막층이 없고 염증세포가 상주하는데 이는 기계적 자극이 없고 자정작용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27. 임플란트 주변 연조직도 동일한 연조직 구성을 가지기 때문에 협설측 특히 협측 연조직은 자연치와 비슷한 출현윤곽을 재현해도 연조직에 압박을 가하지 않지만 인접측 연조직에 압박을 가하고 치간공극을 막는 것은 연조직의 퇴축 및 골소실을 유발하게 된다(Fig.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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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A) A properly contoured/slightly overcontoured buccal emergence profile can put pressure on soft tissue. Therefore, it may help maintain the shape of the soft tissue. (B) Overcontoured interproximal emergence profile may cause a negative reaction to the pressure. (C) Interproximal embrasure should be secured to ensure soft tissue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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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의 출현윤곽을 재현하고 치간공극을 관리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한 가지는 인접치의 형태를 수정하는 것이다. 물론 정상적인 형태를 다 조정할 필요는 없지만 인접치 특히 임플란트 원심측 치아는 근심으로 경사져 있는 경우가 많아 원래의 형태를 방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형태를 조금 수정하게 되면 좀 더 양호한 형태의 치간공극을 만들 수 있다(Fig.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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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A) A large, abrupt interproximal space can be caused by the inclined second molar. (B) Modification of the mesial contour of the second molar can create a more natural interproximal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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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현윤곽을 재현하더라도 치간공극은 자연치가 있을 때보다 약간 큰 것이 주변 연조직의 건강을 확보하는데 유리하다. 이는 치근의 직경에 비해 임플란트 직경이 근원심으로 현저히 작기 때문에 자연치와 동일한 직경의 출현윤곽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플란트의 출현윤곽을 현저히 좁게 하면 주변 연조직의 건강은 확보될 지라도 음식물이 치간 사이에 저류되는 불편감을 피할 수는 없다. 만약 대합치와의 악간공간도 충분하고 임플란트간격도 충분히 넓다면 출현윤곽을 풍융 하게 설계하는 것이 환자의 만족도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Fig.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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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0.

(A, C) A definitive prosthesis and CAD-CAM abutment with large interproximal space. (B, D) More ideal prosthesis shape and abutment prepared artificially with Photoshop (Adobe. St. Hose,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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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나쁜 임상적 결과는 임플란트가 얕게 식립되었는데 넓은 직경의 지대주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는 임플란트에서 지대주와 보철물로 이어지는 형태가 부자연스럽게 이행되며 급격한 형태변화를 가지게 된다. 이 경우 방어막이 되는 연조직의 수평적 두께를 확보할 수 없으며 연조직소실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골소실을 유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Fig. 11). 이러한 상황에서 대합치와의 악간 공간까지 부족하다면 지대주 하방에 음식물이 저류될 가능성이 더 커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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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1.

(A) Peri-implantitis around the prosthesis. (B) After retrieval of prosthesis and abutments, unfavorable forms of abutments and prosthesis can be observed. Implants were placed too shallowly and in close proximity. The form of abutments was expanded steeply. (C) Bone loss around shallow and wide abutments in radiographic image (Courtesy of Dr. CH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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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치은과 접촉하는 형태(gingival contact shape)

연조직과 접촉하는 형태는 Fig. 12처럼 일자형, 오목형 및 볼록형 등 3가지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일자 형은 지대주 변연의 위치와 관계 없이 적용할 수 있는 형태이지만 임플란트와 인접치 간의 간격 및 임플 란트 간의 간격이 일정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추후 환자의 관리노력이 많이 필요한 형태라 할 수 있다. 볼록형은 형태 지지를 위해 순측에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장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연조직 부피확보에 불리하여 가급적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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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2.

Gingival contact shape. (A) Convex shape. (B) Concave shape. (C) Straight sh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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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형은 연조직의 부피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방어막을 형성하기에 유리한 형태 이다(Fig. 13). 하지만 오목형이 치은 상방 변연에 형성되면 식편이 변연하방에 저류될 가능성이 있어 피해야 한다. 오목형은 임플란트가 깊이 식립되고 심미가 필요한 경우에 적용하면 장기적 안정성을 얻는데 유리하다. 만약 오목형일 때 치은 하방에 변연이 있을 때는 단단한 연조직으로 인해 지대주 변연에 대한 인상을 채득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지대주 수준의 인상을 채득할 예정이면 패턴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추가적인 다이를 제작하고 변연을 미리 인기해 두는 것이 좋다28,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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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3.

The concave gingival contact shape is advantageous for securing the soft tissue volume and pink esthe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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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 치은접촉형태는 변연하방으로 잉여 시멘트가 저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20 , 시멘트 잔사제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치은이 퇴축하거나 연조직형태가 변하면서 오목한 변연이 치은연상으로 노출 되면 변연 아래로 음식물이 저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목형에서 볼록형으로 전환하는 형태를 부여하는 것이 한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Fig. 14). 이러한 전환 형태는 보철 물의 외형이 과풍융되는(overcontour) 것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원심 또는 협설측으로 치우쳐 식립된 경우에도 적절한 형태를 확보할 수 있게 한다(Fig.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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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4.

(A) Conversion of the gingival contact shape from concave form to convex form. (B) This shape is advantageous for creating an interproximal embrasure space and maintaining soft tissue vol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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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5.

Conversion of the gingival contact shape in a mesially installed implant. (B) Conversion type of the gingival contact shape in a lingually installed implant. With this shape, a more ideal abutment form can be fabricated.
Kyung-Ho Ko et al. : Considerations for Fabrication of CAD-CAM Abutments: Part II. Designing Abutment. Implantology 2019

Ⅲ. 결론 및 요약

CAD-CAM 지대주는 편의성과 범용성 때문에 점차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치과의사의 개념 보다는 기공소에서 설계하고 제작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조직과 경조직을 이해하는 치과의사의 개념으로 설계하고 제작을 의뢰해야 임상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CAD-CAM 지대주를 의뢰할 때는 임상상황에 맞추어 지대주 연결구조(hex/non-hex)를 선택하고, 보철물 유형에 따라 지대주의 높이, 각도, 형태를 설계해야 하며, 변연의 높이는 심미성이나 식립간격, 향후의 예후를 예측하여 설정해야 하며, 최대한의 연조직을 확보할 수 있는 출현윤곽과 치은접촉형태를 확보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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